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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6년12월04일 16시00분 ]

문장수 논설실장 (수필가, 공학박사, 기술사)

 

[한국시민뉴스] 문선용 기자 = 본지 문장수 논설실장은 2016년 12월호 “한국문인”에 신인 수필가로 등단 한다. “한국문인”은 (사)새한국문학회가 1989년에 창립하여 25년에 이르고 있는 종합문예지로서 이번에 통권 101호를 발간하게 된다.

 

(사)새한국문학회는 경암(景庵) 이철호 이사장이 2013년 5월 사옥을 경암 문학 기념관으로 개관하여 다채로운 문학행사와 문학강좌를 하고 있다.

 

 

문장수 논설실장은 공학박사이자 기술사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틈틈이 수필가의 꿈을 이룩하고자 작품을 구상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등단 수필 작품 2편 보기

♣ 대나무 소고(小考)

내 고향 친구들 모임의 명칭에는 죽(竹)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야만 우정이 변치 않음과 고향 맛이 나는지 청죽회(靑竹會), 죽향회(竹鄕會). 죽림(竹林) 등이 있다. 대는 매년 봄에 나오는 새순을 죽순(竹筍)이라고 한다. 땅 위로 고사리마냥 죽순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면 하루 만에 90㎝ 정도 폭발적으로 자란다. 한 달여 만에 20~30m 자라는 것이 보통이다. 1시간 동안 생장 속도는 소나무의 30년 생장 길이에 해당한다고 한다. 늘 푸르러서(靑) 보기만 해도 마음이 젊어진다. 몸은 비록 늙어져도 마음만은 대처럼 젊게 살라는 뜻이 숨겨져 있다.

 

=== 중 략 ===

 

이제 서너평 짜투리 땅이라도 구하여 대를 심어두고 죽림칠현의 내래를 펴 봄직도 하다. 대를 보며, 옛 선인들이 느끼고, 배워가는 삶이 여유자적 할 것이 되리라 생각해본다. 모든 일에는 저절로 되는 공짜는 없다. 여기에는 정성어린 보살핌 그리고 자연으로부터 거저 얻을 수 있는 자양분도 있다. 정치도 그렇고, 사회, 기술도 그렇다. 모든 것은 우리가 하기나름 아닌가? 대나무 명품 회초리라도 수 백 개 만들어 여의도에 택배라도 보내야할 것 같은 심정이다.

 

♣ 다람쥐의 월동

 

도로 한가운데로 뛰어드는 멧돼지, 아파트단지 내 쓰레기통을 뒤지는 청설모, 서울 인근 주택가에 부족한 먹잇감 때문에 산짐승들이 자주 출몰한다. 야생동물의 먹이가 되는 도토리, 알밤, 상수리 등을 등산객들이 채취하거나 재미삼아 주어가는 바람에 다람쥐, 토끼, 청설모 등도 먹잇감이 부족하다. 다람쥐는 귀엽운 생김새 때문에 반려동물로 사람과 같이 살기도 하는 친숙한 동물이다. 1962년 4월에 일본으로 다람쥐 2,000마리를 처음 수출한 것을 계기로, 한 때 1년에 30만 마리의 다람쥐가 포획되고 수출하여 수출 효자노릇도 했다. 1마리에 1달러에서 2달러 40센트에 팔렸다.

=== 중 략 ===

 

가을에 다람쥐가 욕심 많게 먹이를 저장하는 습성에 연유하여 “가을 다람쥐처럼 욕심만 낸다.” “다람쥐 밤 물어다 감추듯 한다.”라고도 한다. 욕심부려 게걸스럽게 잘 먹는 모양을 이르는 말로 “다람쥐 밤 까먹듯 한다.” 등의 속담이 나에게는 잔잔한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요즘, 재산을 은닉하여 어디에 감춰 둔지도 모르고 세상과 이별하는 경우가 종종 보도된다. 또 살아생전 다 쓰지도 만지지도 못 할만한 천문학적인 거금을 아일랜드 컴퍼니에 숨겨두거나 스위스 비밀계좌에 묻어두고 저 세상으로 찍소리도 못하고 가는 이도 많다. 다람쥐는 혹독한 겨울내기를 위해 월동준비를 한다지만, 인간의 욕심은 이와는 비교할 바가 아니다. 앞으로 변화나 발전 없이 제자리 걸음만 하거나, 과정을 반복하고 발전이 없을 때는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한다.”고 한다. 다람쥐에 얽힌 속담을 보며 “공중의 새들을 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거나 거두거나 곳간에 모아들이지 않아도 하늘이 먹여주신다.”는 말씀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한다.

 

◆ 심사평

 

<대나무의 소고> <다람쥐의 월동> 두편을 당선작으로 선정한다. 우주는 생명있는 것들에 대한 공동의 집이다. 사람들만이 자연을 독점하려는 행위는 야만적이다. 문장수의 두 작품은 자연친화적이며 동식물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그에 대한 사랑이 깃들여 있어 은근하게 주제를 부각시키고 있다.

 

<대나무의 소고>는 고향인 담양의 죽세공품을 소재로 쓴 강건체의 중수필이다. 수필의 효용성에서 정보제공에 해당되는 좋은 글이다. 유년시절의 경험이 없으면 접하기 어려운 수필이며 독창성이 돋보인다.

 

<다람쥐의 월동> 작품역시 작가의 깊은 관심과 소재에대한 연구흔적이 보인다. 보통의 수필에서 느낄 수 없는 무게가 느겨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독자의 입장에서 보면 만나기 어려운 수필중의 하나라서 소중하다. 지성과 감성의 창의적 행위가 글쓰기의 연마로 이어진다면 더할나위없이 바람직할 일일 것이다. 평소 많은 글쓰기 수련을 했으리라 유추하게하는 문장수 작가의 잠재적 능력이 미래의 문학에 대한 큰 공헌을 기대한다.

 

◆ 당선소감

신혼시절 중동 사우디국에 5년 6개월 근무 시에 가족과의 서신연락이 유일한 통화 방법이었지요. 연애하던 시절로 돌아가 주고받은 편지가 여행용 옷가방 하나에 가득합니다. 이런 상황적 배경이 잠자고 있던 작가적 소양을 갖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사료됩니다.

 

우연치 않게 지인의 소개로 신문 칼럼을 쓰기 시작하면서 글을 쓸 수밖에 없어 쓰기 시작 했습니다. 그러나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성을 갖춘 글을 써야겠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한 것은 문우이자 아내 이명림 시인의 권유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새한국문학회 경암(景庵) 이철호 이사장님의 사사를 통해 한층 성숙되었다고 봅니다. 한국문인의「당선」이라는 연락을 받고 무척 기뻤습니다.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직도 미처 정리하지 못한 서간문을 작가적 사명감을 갖고 독자와의 교감을 이룰 수 있는 수필을 완성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작품 심사를 해주신 심사위원님들과 문우 여러분들께도 고마움을 전해 드립니다. 우

 

직하게 서두르지 않고 좋은 수필을 쓰도록 정진 하겠습니다. 아울러 항상 곁에서 격려해주는 아내 이명림 시인과 그리고 가족들 모두와 저를 아껴 주시는 모든 분들과 이 기쁨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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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력 및 경력

- 전남 담양출생

- 전남대학교 공과대학원 졸업(공학박사)

- <한국문인> 수필 부문 당선 - (사)새한국문학회 회원

- 국무총리표창, 산업포장 수훈 - 한국시민뉴스 논설실장

- 기술사(건축시공, 건설안전, 건축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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