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수 논설실장(공학박사, 기술사)
광화문의 촛불은 더욱 빛났다. 보통 촛불보다 더 밝고, 결코 꺼지지 않는 LED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IT 강국의 면모임을 100만 시민은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 얼마나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운가?
박근혜-최순실게이트를 지켜보는 국민의 마음은 혼돈 그 자체이다. 답답하고 홧병이라도 날 것 같다. 광화문의 성난 함성이 청와대의 창을 울리고 그 진동이 유리창을 깰 정도는 아닐까 생각해본다. 함성은 진동으로 전파되는 특성이 있어 차벽을 넘어 청와대 골 깊은 구석까지 전달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온 나라를 무소불위하던 아줌마와 그 일당의 범죄적 행태는 전 세계의 조롱거리가 된지 오래이다. 이제는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법에 의한 처벌이 되어야한다. 국민은 검찰의 조사결과발표에 따라 다시한번 격랑의 촛불 속으로 몰리게 될 것이다.
마땅히 그 중심에 있는 박대통령은 그 책임을 지고 두 번의 대국민사과내용에 상응하는 심판을 받아야 함에도 버티기는 더 이상은 안 된다. 성난 국민의 “하야하라”는 목소리는 단호하고 분명하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모른다면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속 터지고 답답하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강원 도민과 온 국민의 힘을 합쳐 유치하기까지 많은 시련과 드라마 같은 비화들이 숨겨져 있다. 이번 게이트로 동계올림픽을 이대로 가면 망치게 될지도 모른다. 예산은 깎이고, 추진할 동력이 꺼지지 않을까 염려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연출하여 농락한 최순실 일당과 문체부는 마치 마피아의 범죄집단이 자행하는 것 같다고들 한다.
이러한 파장은 비단 우리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IOC와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더 막중하고 크다. 지금 정국을 보면, 광화문의 촛불은 결코 꺼지지 않을 것이다.
연속 3주째 5%의 지지도는 통계상 오차범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면 전 국민은 박대통령을 “1초도 인정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모든 범죄 사실은 촛불 앞에 밝혀지고 만다.
정치권도 부산하다. 이대로 소비적 정치행보만 한다면 우리나라의 앞날이 마치 평창동계올림픽처럼 확연한 상황이 될 것이다. 국민은 개·돼지일지언정 바보들은 아니다. 친박의 박근혜지키기는 애증을 넘어 불쌍하기까지 한다는 여론이다. 이미 드러난 범죄적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국민을 화나게 하는 언행은 정치지도자들의 수준은 아닌 듯싶다. 여러 가지 정황들이 최 아줌마와 관련설이 난무한데 입만 뻥긋하면 놀랍게 한다.
여야 정치지도자들은 이제 머리를 맞대고, 대권보다는 대한민국의 국가의 안위와 정치적 혼돈의 늪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 광화문과 전국적인 촛불의 함성은 어둠속의 한국호를 지키는 등대불임을 분명히 명심해야 한다.
새까맣게 타들어가는 성난 민심을 아우르고 치유해야 한다. 이제는 마이너스지경까지 추락해 버린 국민경제를 보살펴야만 국가지도자로서 환영받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