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수 논설실장(공학박사, 기술사)
환단고기(桓檀古記)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우리 한민족의 역사는 환기(桓紀) 9213년, 개천(開天) 5913년, 단가(檀紀) 434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 왜곡되고 짤려 버린 역사 찾기에 평생을 바친 홍익인간의 정신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환단고기 역주자 안경전(安耕田)이 밝히고 있다.
환단고기는 “삼성기” 쓴 신라고승 안함로(安含老 : 579~640), 삼성기하편 원동준(元董仲), 단군세기 쓴 고려시대 이암(李嵒 :1297~1364), “북부여기”쓴 범장(范樟), “태백일사” 쓴 조선시대 이맥(李陌: 1455~1528)이 근간을 이루고 있다. 근세 환단고기를 편찬한 계연수(1864~1920)와 스승 이기(1848~1909), 환단고기를 대중화시킨 이유립(1907~1986)은 이암과 이맥의 후손으로 우리역사의 산 증인이다.
영국의 역사학자 E. H.카(1892-1982)에 의하면 “역사는 확인된 사실을 모아 놓은 것”이며 역사가는 그러한 “정보들을 자신의 역사관에 따라 정돈하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우리의 역사를 망가뜨린 일본이나 중국의 횡포를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있는 듯하다. 2016년 개천절을 맞이한 현재도 우리 역사를 망가뜨리려는 주변국의 비열함과 무서운 계략과 술책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독도영유권이 그렇다. 왜곡되고 단절되어 가는 기록들이 고의적으로 파괴되어 오면서 우리의 살아 있는 역사는 망가져 죽어버린 역사의 길로 걸어가고 있다.
최근 들어 고대사, 상고사에 관한 많은 유물들이 언어학적, 고고학적 유물을 통해서 세계 도처에서 밝혀지고 있다. 언어와 석고상, 신전의 비문에 표기된 내용과 어원적(범어 : 梵語, Sanskrit) 탐구에 근거하고 있다. 환국, 판찰라스(파밀유지국: 波彌留持國) 환웅(桓雄)의 배달국, 단군조선의 역사적 문화와 사라진 무(Mu)제국과 역사와 언어의 연관성을 정립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동이족의 마고성 문명과 일치되는 핵심문화는 세계도처에 퍼져있는 토템 사상, 언어의 어원, 문자와 문양이 이를 입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의 본질을 되찾을 수 있는 마고성(麻姑城)문명을 동이족과 아시아 문명의 연원(淵源)으로 기술한다. 어원적 고찰을 하면 “동이족의 사투리는 범어(梵語)의 연원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www.pancalas.co.kr). 옛날에 쓰던 말, 케케묵은 말, 생기를 잃어버린 말, 현재 천대받는 말, 옛 선현들이 쓰는 말, 천손왕족이 귀히 쓰던 말이 사투리이다.
영국이 만든 싼스크리트어 사전은 조선팔도 사투리가 범어(梵語)이며, 영국인이 100년 동안 수 조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원하여 옛 조선(중국)의 각 지방 방언을 모아 편찬한 범어 사전임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까지도 일본이 어거지로 만든 조선사와 조선말 사전을 그대로 배우고 있고, 일제 강점기 때 편찬한 교육과정을 미군정이 그대로 답습하여 지금도 우리에게 가르쳐지고 있으므로 민족의 정기가 날로 쇠퇴하고 있는 것이다.
환단고기는 역사서이며, 역사경전이다. 여기에 홍산문화가 새로이 밝혀지고 있다. 환국의 배달문명, 동어시아 일대의 동이문명은 세계 4대 문명보다 1~2천년 앞선 인류의 시원문명(始元文明)이 발굴된 것이다.
홍산문화를 “요하문명, 발해연안문명이다. 우하량 유적은 홍산지역에서 발굴된 무려 BCE 35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름하여 제5의 문명, 신비의 왕국으로 환단문화의 주인공이 동이족이다. 인류문명의 네 중심축과 그 근원이 되는 환국에 대한 환단고기는 한민족의 역사 경전, 종교경전, 문화경전이다.
홍산문명을 상징하는 것은 적석총(積石塚)이다. 고조선, 고구려, 백제, 신라 등 한민족 문화의 연언이라는 견해이다. 광개토왕릉, 단군릉도 같은 맥락이다. 고고학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우하량 적석총은 이집트 피라미드보다 1,000년이 앞선다. 중국은 홍산문화 발굴이후 환단시대 동이족의 문화를 자기들의 문화로 둔갑시키고자 동북공정을 집행한 것이다.
우리 손으로 파괴된 우리역사를 삼국유사, 삼국사기를 기반으로 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삼국사기는 1145년 고려인종때 김부식이 중화주의와 사대주의사관을 바탕으로 삼국사기를 편찬했다. 삼국유사는 개인적 관점에서 자유로운 형식으로 승려 일연이 1281년 고려 충렬왕 때, 야사성격의 신화와 전설에 비중을 두고 기록한 것으로 불교사관으로 덧칠한 것이라 평가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이 저지른 역사침탈과 왜곡은 외세에 의한 한국사 파괴이다. 중국은 중화패권주의 사관, 한국을 예속된 속국역사로 축소 왜곡하여 기록한 것이다.
한나라 때 사마천이 사기의 역사제후편인 세가에서 봉기자어조선(封箕子於朝鮮)이라 했다. 이것은 3100년 전에 조선이란 나라 탄생했다는 여섯 글자를 시발로 조선이 중국의 속국사로 전락한 것이다. 수와 당은 고구려에 패배한 역사를 어디에도 기록에 남기지 않고, 역사를 부정하고 한민족을 중국 변방의 야만인 집단으로 비하했다.
동북공정은 역사왜곡 말살의 공작이다. 2002년 역사학자를 총동원하여 고조선에서 북부여, 고구려, 대젠(발해) 역사를 자국역사로 집어삼켰다. 목적은 후일 한반도북부를 재점령하게 되면 세계 언론에게 이를 묵인하게하려는 장기적인 책략이다.
한민족사의 밑뿌리를 통째로 잘라낸 일본의 역사파괴공작은 19세기 중반 세계재패의 야욕으로 식민사관을 확립하면서 조작된 역사관을 조선을 영구지배 하겠다는 식민사관의 요지이다.
한국사연구를 반석에 올린 일본의 하야시다이스케(1834~1922), 시하토리구라키치(1865~1942), 후쿠다 도쿠츠(1874~1930)는 독일유학에서 실증주의 사학을 공부했던 인물이다. 살아있던 역사인 환단시대를 신화시대로 만들어 버렸고, 위만조선과 한사군시대를 한민족의 상고시대라고 정의하게 된다.
이들은 한사군이 중국 식민지이고, 남쪽은 임나일본부(任那日本部)라는 일본 식민지라는 해괴한 논리를 만든다. 그 근거를 삼국유사에 기인하다. 일본에 자신에게 불리한 사실은 은폐하고 임진왜란을 일본이 승전한 것으로 기술한 것이다. 일본은 식민통치기간에 8백만 명 이상을 참살한 사실을 교묘히 숨겨 기술하고 있어 현재도 살아있는 식민사관을 펴고 있다.
한국역사는 모두 뿌리가 단절된 역사, 왜곡된 역사이다. 학문적으로 굳어진 내용은 회복하는데 100~200년이 걸린다고 한다. 지금은 인간과 자연의 문명의 총체적 위기를 해결할 제3의 역사학이 필요하다.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고 잊혀 진 역사를 기필코 되찾아야만 한다. 그러나 아직 늦지 않았다. 역사는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신채호는, “정신이 없는 역사는 정신이 없는 민족을 낳고, 정신이 없는 나라를 만든다”고 했다. 미래를 구축할 수 있는 힘은 바로 정신이 살아있는 역사에서 나온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