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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6년08월30일 20시51분 ]

문장수 논설실장(공학박사, 기술사)

 

<본 내용은 TBC-TV PD 이정웅씨의 글을 중심으로 재구성 하였음을 밝힙니다>

 

한국전쟁은 남북 쌍방으로 150만명의 사망자와 360만명의 부상자를 냈으며, 국토의 피폐화를 가져왔다. 북한은 인구의 28.4%272만명을 사망과 난민으로 잃었고, 남한은 133만여 명을 사망자로 잃었다. 남한은 전체 인명 피해중 50%, 북한은 80% 이상이 민간인 이라한다.

 

국방부 기록에 의하면, 1950625일 한국전 발발부터 1953727일까지 전투 중 한국 내 미군 사망자수는 36,574(적군에 의한 사망 33,741, 비 적군에 의한 사망 2,833)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부상자는 10만 명이 넘는다 한다.

 

특히, 한국전에 참가한 미군 장성의 아들들은 모두 142, 그 중 35명이 전사하였다.

 

남의 나라 전쟁에 참전하여 사령관이 전사하고 사단장이 포로가 되며,

 

자기 자식들마저 참전시켜 전사를 당하게 하는 장군들과, 남의 나라 전쟁에 36,574 명의 전사자를 내고도 꿈쩍 않는 국민을 둔 미국의 저력이다.

 

이 편지는 밴프리트 미 8군 사령관의 아들 지미 밴프리트 2세 공군 중위가 자원하여 아버지가 사령관으로 있는 한국전에 참여하면서 어머니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이다.

 

사랑하는 어머니에게

 

눈물이 이 편지를 적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머니 저는 지원해서 전투비행훈련을 받았습니다. B-26 폭격기를 조종할 것입니다.

 

~중략~

 

어머니 저를 위해 기도하지 마십시오. 그 대신 미국이 위급한 상황에서 조국을 수호하기 위하여 소집된 나의 승무원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그들 중에는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아내를 둔 사람도 있고, 애인이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것은 언제나 저의 의무입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아들 짐 올림

 

195242. 밴프리트 짐은 압록강 남쪽의 순천지역을 폭격하기 위해 출격했다가 새벽 세시 김포 비행단의 레이더와 접촉한 후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즉시 수색작전이 시작되었다. 미 제5공군 사령관 에베레스트 장군은 미8군 사령관 밴프리트 장군에게 밴프리트 중위가 폭격 비행 중 실종 되어 수색작업이라는 보고를 했다. 그는 묵묵히 듣고 있다가 담담하게 다음과 같이 지시했다고 한다.

 

지미 밴프리트 2세 중위에 대한 수색작업을 즉시 중단하라. 적지에서의 수색작전은 너무 무모하다.” 라고해서 아버지가 아들 구출작전을 중지시킨 것이다. 이는 전 주월 한국군 사령관 채 명신 장군의 증언이라 한다.

 

그런데 195212, 미국 대통령 당선자인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가 한국 전선을 살피기 위해 8군사령부를 찾은 것이다. 8군과 한국군의 고위 장성들이 전원 참석, 전 세계의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밴프리트 사령관이 전선 현황 브리핑을 끝내자 조용히 듣고 있던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질문을 하였다.

 

장군, 내 아들 존 아이젠하워 소령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대통령에 취임할 당선자가 전투사령관에게 한 첫 질문은 대통령답지 않은 사적인 질문이지만 모두들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아이젠하워 소령은 전방의 미 제3사단 정보처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라고 밴프리트 장군이 대답했다. 아이젠하워는 사령관, 내 아들을 후방 부대로 배치시켜 주시오.” 참석자들은 모두 웅성거리고 의아해하자 당선자가 조용히 말했다.

 

내 아들이 전투중에 전사한다면 슬프지만 나는 그것을 가문의 영예로 받아들일 것이오. 그러나 만약에 존 아이젠하워 소령이 포로가 된다면 적군은 분명히 미국 대통령의 아들을 가지고 미국과 흥정을 하려 들 것이오. 나는 결단코 그런 흥정에 응하지 않을 것이오.

 

그렇지만 미국 국민은 대통령의 아들이 적군의 포로가 되어 고초를 겪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대통령의 아들을 구하라고 외치며 나와 미국에게 적군의 요구를 들어주라고 압력을 가할 것이오. 나는 그런 사태를 원치 않기에 사령관이 즉시 내 아들이 포로가 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 주실 것을 요청하는 것이오.”

 

이 얼마나 멋지고 배려있는 신사도를 가진 용감한 장군들인가! 순식간에 썰렁한 분위기가 반전되어 모두들 밝은 표정이 되면서 즉각 조치하겠습니다. 각하!” 라는 밴프리트 장군의 우렁찬 목소리가 장내에 울렸다.

 

끔찍이도 자식들을 사랑하여 거대한 재산을 물려주려고 온갖 부정부패를 일삼는 고위층 사람들 때문에 세상이 어지럽다. 무질서는 혼돈(chaos)에 빠지고 시스템은 고장 난 것 같다. 가진 자 배운 자부터 위에서 아래까지 해 먹기 바쁜 거덜 난 형국이다. 수법마저 지능만큼 발전하여 정교하고 세련되어 교활하기 그지없다. 쉽게 상상이 안 된다.

 

편법이 지배하는 사회,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된다는 사고방식을 가진 성공한 자가 찬사를 받는 사회, 이런 사회가 가는 길은 망하는 일뿐이다.

 

영국 왕실 인사들은 모두 명예계급을 가지고 있다. 비록 의전을 위한 상징적인 명예계급이지만, 이들은 모두 실제 군에서 복무했고, 실전에 참가하기도 했던 경험이 있다. 영국인들이 60~70% 이상의 지지율로 군주제 유지를 지지하는 것은 영국 왕실이 보여 준 노블리스 오블리제라고 한다.

 

부와 권력, 명예를 가진 자에게는 사회적 책임이 뒤따른다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고대부터 현재까지 사회 구성원들의 화합과 단결, 공동체 발전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다. 부정부패와 사회분열을 거듭하다가 식민지로 전락하거나 멸망한 사례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 역사가 보여주는 불문율이다.

정영 이제는 정의(正義)마저 사라진 것인가? 가짜가 판을 치고 진짜는 없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고 있는 양상이다. 그야말로 사회지도층인 정치인, 관료, 교수, 율사들이 앞 다퉈 부정부패로 썩어 문드러지기 때문이다.

 

()있는 국회의원들, 청와대 수석들, 검사장이나 고위 법관을 지낸 율사들, 나서기 좋아하는 교수들, 권력에 빌붙은 패거리들 때문에 희망이 없다. 그래서 이 나라는 망한다.

 

선진국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 지도층들의 올바른 국가관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혁신되어야만 한다. 역사 앞에 부끄러운 죄인들이 되지는 말아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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