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서울대병원의 황당한 해명
- 보건복지부... 의료세탁물에 대한 답변
- 환경부... 의료폐기물에 대한 답변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병원 본관 전경>.
[한국시민뉴스] 정동식 기자 = 지난 15일, 오후 1시 20분께 서울대학교 암 병원 1층 중앙현관 쓰레기통 앞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감염성 폐기물인 주사기가 오랫동안 방치돼 있던 중 병원 청소를 담당하는 여직원이 발견해 황급히 주어 바로 앞 쓰레기통에 넣었다.
서울대학교 암 병원 비상구 1층 계단에서는 환자, 의사, 간호사 등이 사용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의료세탁물이 오염세탁물과 일반세탁물로 구분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명비닐봉지에 담아 쌓여 보관되어 있었다.
또한 암 병원 지하주차장 2층에서는 사방이 개방된 회색 일반트럭에 감염성 의료폐기물이 가득한 폐기물 상자와 더불어 병원 쓰레기가 가득한 쓰레기 봉지를 혼합, 어디론가 배출을 하기 위해 차에 싣고 있었다.
사진(동영상 캡처)<사진설명>서울대학교 암 병원 1층 중앙현관 쓰레기통 앞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가 방치.
사진(동영상 캡처)<사진설명> 서울대학교 암 병원 비상구 계단 2층 세탁물이 비닐에 담겨
분리되지 않는 채 쌓여 보관.
사진(동영상 캡처)<사진설명>서울대암병원 지하 2층 주차장에 사방이 개방된 트럭에 감염성 폐기물로
가득한 의료폐기물 상자와 쓰레기로 가득찬 쓰레기 봉지를 혼합 상차.
그러나 9일이 지난 24일, 오후 3시경 서울대병원 관계자와 현장확인이 사전에 약속된 서울대 암 병원 현장에서는 지난 15일에 행해졌던 일과 같게 세탁물이 여전히 관리되고 있었고, 지하 2층에서는 역시 짐을 실으려고 개방된 트럭이 들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당시 지하 2층 의료폐기물과 쓰레기를 차에 싣고 있던 그 장소 나무선반 위에 있던 주사기(바늘이 있는)가 방치되고 있었는데 지금(24일)까지 그대로 있어 주사기를 집어 들고 “이것이 왜 이곳에 방치되고 있는가?” 라고 질문했다.
서울대병원 측 관계자는 “암 병원 1층에 발견(동영상을 확인 후)되어 쓰레기통에 버린 주사기는 서울대병원에서 사용한 주사기란 근거가 없다”며“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현장에서 새것으로 판단하여 쓰레기통에 넣었던 것 같다.”라고 황당한 변명을 하였다.
그리고 의료세탁물에 대해서는 “암 병원에는 의료세탁물 보관소가 따로 없어 잠시 보관 후 본관 세탁물 보관소에 옮겨 관리한다.”고 말하며 “지하 2층 개방된 트럭에 의료폐기물과 쓰레기를 싣고 분리장으로 운반하여 그곳에서 다시 냉동 의료폐기물 보관소에 간다.”라고 말했다.
이에, 집어 들어 보였던 지하 2층 주사기에 대해서는 “오전까지 없었던 주사기가 지금 있는 것 같다”며 “누군가 고의로 주사기를 두지 않았는가?” 라며 병원 측의 관리부실을 회피하였다. 그리고, 사전에 약속한 의료세탁물 보관소와 쓰레기 분리장 그리고 의료폐기물 보관소 견학 안내를 돌연 취소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 암병원 전경>.
이에 보건복지부 관계자의 답변은 “세탁물은 의료법 제16조에 따라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위생적으로 보관, 운반, 처리하여야 한다”며 “의료기관 세탁물 관리규칙 별표1에 따르면 세탁물 수집 장소는 다른 시설과 구획되고, 위생적이어야 하며, 해당 규칙의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관할 보건소에서 현장실사를 통해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또한, 환경부 관계자는 “병원에서 치료과정에서 발생된 주사기를 일반 쓰레기통에 방치하거나, 「폐기물관리법 시행령」 별표2에 해당되는 의료폐기물을 개방트럭에 상차하는 경우라면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별표5에 따른 의료폐기물 처리에 관한 구체적 기준 및 방법을 위반한 경우에 해당되어, 법령위반 사안별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라고 답변했다.
병원를 찾는 B씨(여 46세)는 “서울대병원 그것도 암 병원에서 감염성 세탁물과 폐기물을 허술하게 관리되어 병원을 찾는 환자 및 가족에게 감염의 위험에 노출된다면 너무나 황당하고 있을 수없는 일이다”고 말하며 “더 큰 문제는 병원측의 관리부실로 주사바늘이 있는 주사기가 아무데나 장기간 방치된 잘못을 누군가의 고의성 음해로 반전시키려 했다면 서울대병원의 신뢰는 바닥을 치는 중대안 사안이다.”라며 분노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