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향생제 인증·자연산 100% 웰빙 민물장어만 고집
깔끔 단백 소금구이·한약재 특제소스로 맛낸 양념구이
보성 녹돈과 협업 국내최초 '장어돈까스'개발 인기몰이
[광주타임즈]김진경 기자 = 한 겨울 면역력도 약해지고 몸보신을 위한 음식을 찾기 마련이다.
이럴 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보양식 중 하나가 바로 장어가 아닐까 싶다. 장어는 콜레스테롤의 저하 효과와 함께 비타민 A,B,C가 풍부해 피부미용과 피로회복, 노화방지 및 정력증강, 성인병 예방 등의 효능이 있다. 또한 자라나는 아이들의 뼈를 튼튼하게 해줄 뿐 아니라 오메가3가 다량 함유되어 공부하는 학생, 머리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 등 남녀노소에게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사람들에겐 바로 이곳. 자연산 민물장어 100%만을 고집해 비린내 없이 깔끔하고 담백한 장어의 풍미를 맛볼 수 있다는 광주 용봉동 민물장어 전문점 '산천애 장어'를 추천한다.
"항생제가 들어있으면 1억을 보상해 드립니다"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은 자연산 민물장어만을 사용한다는 정경옥 사장(51)은 항생제가 검출될 시에는 1억을 보상해준다고 할 정도로 자연산 장어에 대한 큰 자신감을 보인다. 자신감에 걸맞게 식당 한켠에는 식약처 검사 인증이 내걸려 있어 더 큰 믿음을 갖게 한다.
식탁위엔 정갈하게 차려진 밑반찬들과 함께 붉은색으로 물들어 연꽃을 닮은 양파와 날치알이 올려져 한장한장 가지런히 놓여 있는 깻잎이 눈에 띤다. 눈으로 먼저 맛본 깔끔하고 정성이 느껴지는 상차림에 과연 장어요리의 그 맛은 어떨지 기대가 된다.
주인장이 먼저 권해준 음식은 독특하게도 보성 녹돈과 손잡고 국내최초로 만들었다는 장어돈까스다. 어린이 성장발육에 좋고 수험생들에게도 영양만점이라 학교 급식에도 곧 공급될 예정이라는 장어돈까스는 보기에는 별다를 바 없는 일반 돈까스와 같았다. 아쉽게도 맛있는 사진을 담기위해 지체된 시간과 함께 식어버린 돈까스를 맛보았는데 한입 베어무는 순간 그 아쉬움은 이내 사라지고 없었다. 자연산 민물장어 특유의 그대로 남아있는 부드럽고 바삭한 식감과 풍부한 육즙이 매력적인 맛이었다.
장어돈까스에 감탄하고 있는 사이 그 이름만큼 길쭉한 장어구이가 불판위에 오른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한입크기로 가지런히 줄지어 있는 소금구이를 소스에 찍어 날치알 올린 깻잎과 함께 입에 넣으니 비린내가 없고 깔끔하며 담백한 맛이다. 또다른 인기메뉴인 양념구이는 한약재로 만든 산천애만의 특제양념이 속살까지 고루 배어 자극없이 감칠맛을 내고 쫄깃하며 씹을수록 고소한 맛을 내는 것이 자꾸만 손이 가게 한다.
언제나 고객을 위해 통통한 장어를 내어놓지만 3kg급 이상 되는 장어는 더 쫄깃하고 맛이 좋아 입고 즉시 단골 손님들의 예약제를 통해 바로 동 날만큼 인기가 좋다.
장어구이를 다 먹어갈 무렵 장어죽이 나왔는데 고소한 맛에 대추, 잣, 녹두 등이 들어있어 영양만점 후식으로 많이 찾고 따로 포장해 가는 사람들도 많다.
'산천애 장어'는 식당 외에도 장어 직판장을 운영하며 장어즙도 내준다.
재료자체를 고급으로 사용하며 항생제가 들어가지 않은 자연산 장어에 자부심을 갖는다는 정경옥 사장은 장어의 물량이 확보된다면 프렌차이즈 사업을 통해 그 사업망을 확장 할 계획을 착착 진행 중이란다.
또 산천애 장어는 용봉점에 이어 6개월 전 남구 주월동 주월점도 개업을 해 영업중에 있으며 정 사장의 아내인 김미진씨가 맡아 부부가 일심으로 자연산 민물 장어 공급에 힘쓰고 있다.
음식에 관심이 많아 장어돈까스에 이어 장어 소시지 등 장어를 이용한 음식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그는 음식 못지않게 음악에도 관심이 많아 취미로 오카리나와 색소폰 등 악기를 배우고 있다. 식당을 운영하느라 많은시간을 할애하지는 못하지만 오카리나 공연을 다니면서 받은 돈은 기부하고 있다고 전하며 훈훈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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